전문환의 작품 세계
- 멋과 맛의 미학 -
오늘날 현대도예는 전통도자기를 비롯하여 조형도자, 도자조각, 오브제 등 점토로 제작된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가마에서 소성되지 않은 점토작품을 포함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대도예는 1950년대 미국의 피터 볼코스(Peter Voulkos)를 중심으로 하는 도예가들이 추상표현주의의 개념을 도자기에 접목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생각된다.
남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도예가 모인순은 「점토혁명」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현대도자예술의 기원은 로스앤젤레스 점토혁명(Los Angeles Clay Revolution)으로 시작된 도예가들의 활동’이라고 주장한 도예사학자 가드 클락(Garth Clark)의 말을 인용하면서 점토혁명이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태도로 점토에 내재된 온갖 가능성을 탐구하여 점토의 잠재력과 원초적인 특성을 표출시킨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한국 도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는 전문환은 천부적인 조형감각을 구체화시키는 진정한 점토혁명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전문환 작가는 1991년에 도예 전공으로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얼마 동안 그룹 활동으로 작품을 발표하다가 1994년 일본의 저명한 도예가 고이에 료지(鯉江良二) 선생의 문하에서 작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후 자유로우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제작하는 데 혼신을 다한 결과 1997년 오사카의 야마키(山木) 미술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이 전시에서 전통적인 도자기와 조각, 오브제, 드로잉 등 장르를 초월하는 1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그중 650점이 미술 애호가의 손에 넘어가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 후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40회 가까운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에 출품하는 등 왕성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가 만들고 그린 여러 유형의 작품들을 짧은 글로 평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작품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적인 요소들을 통하여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본질을 유추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절제된 소량의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간결하고 역동적으로 조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니멀 아트(Minimal Art)의 특징이다.
둘째는 단순하고 원색적이며 동화 같은 모티브로 피카소, 마티스, 고갱 같은 화가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어 준 원시미술(Primitive Art)의 특징이다.
셋째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버려진 기계, 공구의 부품이나 도자기의 파편 등 여러 가지 폐품을 조합하여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 아트(Junk Art)와 아상블라주(Assemblage)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그가 학습을 통해서 터득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생활하고 자유롭게 사유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 같은 심성으로 자연과 인간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도자기로, 조각으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 속에 은밀하게 내재된 본질은 단순한 조형미의 추구가 아니라 문명화된 사회에 살면서 물질 만능주의와 메커니즘에 경도된 현대인에게 무위자연과 같은 신선한 감동을 주는 소박한 멋과 맛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그는 창세기(Genesis)라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고 있다. 태초의 자연과 창조주,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이 그의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기대를 가져본다.
김영태 (도예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전문환 (Jeon Moon Hwan)
대구광역시 출생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학과 졸업
일본 도예가 코이에 료지(Koie Ryoji) 사사(1994~)
주요 경력
전문환은 흙과 불이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자유로운 조형성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도자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이다. 국내외 개인전 38회, 단체전 및 기획전 200여 회 이상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개인전
2025
《여흥(餘興)》, 환갤러리(대구)
2024
《춘향전》, 공부차 청담 티하우스
전문환 개인전, 이색갤러리(대구)
《도자악동》, 일상민예점 도이(하남)
2022
전문환 개인전, Gallery Moon101(대구)
2021
구슬나무집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전문환 특별전
주요 전시 및 활동
2026
《미술출장》, 영천창작스튜디오
《모범전시》, 대구아트웨이 기획전
SBS 「화첩기행」 군위편 출연
대구MBC 「문화요」 출연
2025
《大唐律展》, Kaikai Kiki Gallery(일본)
KBS 「문화스케치」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을 빚다, 전문환 편>
차정보·전문환 2인전, 리즈민갤러리(대구)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2025)
《싱그러운 바람전》, 갤러리 더 블루
《풍월무변 도자기전》, 티하우스 과천점
《수성에서 놀자_한·중 교류전》, 수성아트피아
2024
《놀자전》, 아트필드갤러리(서울)
《여미락전》, 달서아트센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기획전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2024)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2024)
현대미술가협회전, 대덕문화전당
한·중 예술교류전(중국)
국내외 심포지엄
국내 : 이천(2001), 경희대학교(2005), 남원(2007), 문경(2008), 진천(2019)
국외 : 일본 마시코(1999, 2000), 일본 오사카박람회(2001), 미국(2004), 프랑스(2010), 호주(2014)
작품 소장
일본 마시코 도예미술관
이천 경기세계도자엑스포
※ 개인전 38회, 단체전 및 기획전 200여 회 이상 참여
🎨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어보세요!
[체험 프로그램 안내]
🖌 프로그램명 : 도자기 위에 그린 마음
초벌 도자기 위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작품을 완성하는 도자기 체험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요!
📍예술인 : 전문환 (쇼룸 스튜디오 5)
📅 운영일정 : 8월 22일(토) 오후 3:00
⏰ 소요시간 : 약 1시간
👧👦 대상 : 7세 이상
👥 모집인원 : 최대 10명
💰 참가비 : 재료비 10,000원
📝 신청방법 : QR코드 접속 및 현장접수
직접 그린 그림으로 특별한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세요!
선착순으로 진행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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