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작품 공간

전시

월간범어 4회차 아크메 '파도와 고요 사이에서' 파도와 고요 사이에서

포스터

포스터

아크메,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6, 캔버스에 아크릴화_영상프로젝센, 116.8x 182_가변설치

아크메,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6, 캔버스에 아크릴화_영상프로젝센, 116.8x 182_가변설치

이주희, 바캉스Ⅰ, 2019, 캔버스에 유화, 116.8 x 91cm

이주희, 바캉스Ⅰ, 2019, 캔버스에 유화, 116.8 x 91cm

이주희, 바캉스Ⅱ, 2021, 캔버스에 유화, 162.2 x130.3cm

이주희, 바캉스Ⅱ, 2021, 캔버스에 유화, 162.2 x130.3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_자화상, 2022, 에어 조형물_혼합재료,120×90×200cm

한주형, 내안의 꽃_자화상, 2022, 에어 조형물_혼합재료,120×90×2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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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메,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6, 캔버스에 아크릴화_영상프로젝센, 116.8x 182_가변설치
이주희, 바캉스Ⅰ, 2019, 캔버스에 유화, 116.8 x 91cm
이주희, 바캉스Ⅱ, 2021, 캔버스에 유화, 162.2 x130.3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 시리즈_II, 2023, 네온아트 혼합, 50x30cm
한주형, 내안의 꽃_자화상, 2022, 에어 조형물_혼합재료,120×90×200cm
월간범어 4회차 아크메 '파도와 고요 사이에서'

일상에서 펼치는 놀이와 휴식과 치유로서 예술

한주형, 이주희 작가 아크메의 전시와 작품의 특징

 

대구아트웨이아크메(ACME)’

 

대구아트웨이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내 지하보도 한쪽에 설치되어 있는 특정한 구간에 붙인 명칭이다. 대략 370m에 이르는 거리에 전면이 투명 유리로 된 방들의 갤러리들이 길게 아케이드처럼 이어져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 내부에서 열리는 각종 시각예술 전시회를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처음 건설 당시 상가 점포로 조성됐던 것인데 대구문예진흥원이 이곳을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시민 누구나 예술적 분위기를 호흡하며 향수하고 직접 참여도 할 수 있도록 전시장과 오픈 스튜디오로 바꾸어 놓았다. 작가들에게는 창작과 발표 공간을 제공하여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구현하는 현장이라 하겠다. 이곳을 주관하는 대구아트웨이부서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전시 관련 프로그램들이 이 특별한 구간의 공간을 항상 볼거리로 가득 채워 거리 전체에 예술적 활기를 흐르게 한다.

여기 스튜디오 한 곳에 입주한 아크메(ACME)’는 한주형, 이주희 두 작가가 연합해서 만든 시각예술 팀명이다. 각자 서양화에 기반을 두고 시작한 작가들인데 이주희 작가는 현대적인 감각의 평면 회화로, 한주형 작가는 네오팝과 멀티미디어 경향의 오브제 설치 작업에 주로 매진하는 여성 작가들이다. 두 사람 모두 신진을 지나 중견으로 진입하는 전환기에 있으면서 이미 여러 공공 기관의 기획전과 개인 갤러리의 초대전에 다수 참여한 경력들을 가지고 있다. 각자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심화시키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필요한 차에, 이번 대구아트웨이에 입주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두 작가는 뜻을 모아 협업으로 이번 공동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아크메팀의 전시 주제

 

두 사람이 내세우는 이번 아크메 전시의 주제는 일상에서의 휴식이다. 흔히 일상과 휴식이라는 개념은 현대사회의 바쁜 도시인들이 항상 꿈꾸는 정신적, 물리적 여유 공간을 희망하는 데서 비롯된다. 마음의 위안인 동시에 힐링(healing)을 원하는 현대인들의 결핍된 어떤 욕망을 반영하여 치유되기를 기도한다고 할지. 여하튼 두 작가는 무언가에 쫓겨서 자신의 존재를 돌아볼 여유도 가지지 못하는 평범한 현대인들의 일상에 편안한 휴식이 되어줄 예술을 지향하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읽힌다. 마치 마티스가 자신의 그림을 도시의 노동자들처럼 일하는 사람들에게 안락의자 같은 것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던 바가 떠오르기도 한다. 마티스가 말한 안락의자 같은 예술이란 감각적으로 편안하면서도 한편으로 난해하지 않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이란 뜻이었을 것이다. 물론 아크메 팀의 주제가 내세우는 휴식의 의미는 뉘앙스가 다르겠지만 유쾌한 감각적 지각과 이해의 용이함 측면에서는 공통성이 있을 것 같다.

이번 전시의 주최 측 해설에 의하면 이들 두 사람의 작업 특징과 관련하여 이주희 작가는 고요하고 따뜻한 화면을 통해 마음이 잠시 머물 수 있는 여백을 만들고, 말없이 다가오는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한주형 작가는 조형 요소와 원리를 바탕으로 경쾌한 색과 리듬감 있는 구성을 펼쳐 보이며, 밝고 가벼운 에너지로 일상에 숨을 틔운다.”라고 해설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두 작가가 걷고 있는 길은 감각적으로나 주관적으로 인식과 이해, 지각 등 어떤 측면에서나 마티스가 언급한 예술적 지평과 상통하는 성격의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고 보인다. 아니면 적어도 자신들의 목표를 비슷한 차원으로 관객들에게 어필되도록 설정하고 있는 작가들이든지. 사실 이 지점에 대해 팀이 지향하는 예술적 성격 부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규정해 놓은 언급이 다음에 있다. “ACME의 작업은 쉼을 하나의 감정이나 상태로 고정하지 않고 고요함과 경쾌함, 정지와 움직임이라는 상반된 감각이 나란히 놓이며, 관람객은 그 사이에서 자신만의 휴식의 결을 발견하게 된다. 두 시선이 함께 만들어낸 균형 속에서, 각자의 삶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을 발견하길 바란다.”라며 자신들의 전시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상반된 감각을 동시에받아들이면서 거기서 균형과 여백을 발견하기까지 그래서 휴식의 의미를 깨닫는 적절한 견지에 대해서까지도 견해를 제시한다.

요약해 보자면 아크메 전시의 주제인 일상에서의 휴식은 단순한 쉼이 아닌 의미 있는 휴식을 말한다.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하는, 그래서 치유의 작용을 포함하는 시간을 말하며 그것을 예술 작품을 통해 감각의 고양을 거쳐 실현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두 작가가 협업으로 시도하는 전시의 목표도 다양하고 서로 상반된 감각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균형이 형성되는 상태에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그것은 일종의 조화와 같은 것이다. 그와 같은 소위 앙상블에서 찾는 휴식에의 갈망을 예술과의 관계에서 사색하고 문제의 조형적인 해결을 구현해 보고자 하는 목적에 두 작가는 상호 공감하여 이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제에서 단순한 쉼을 의미하지 않았듯이 작업 또한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들로서 구성되는 조형적 결과를 추구하려 하지 않을 것임은 당연하다. 어떻게 편안함을 느끼고 쉽게 이해되면서 동시에 의미 있는 휴식의 예술이 될 수 있을까. 결국은 예술 작품 창작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점에 공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서로의 고민과 상호 일치된 견해를 맞대볼 목적에서 두 작가의 협업 전시의 동기가 있다는 점도 이해가 되고 그 귀추에 관심이 쏠린다. ‘일상에서의 휴식이 평범한 테제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중요한 역할이자 필요한 기능으로 요청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작품 속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서 천착하듯 추구해야 할 과제인데 이 주제를 풀어나갈 두 작가의 조형 방법에도 또한 깊은 성찰이 동반될 것이다. 서로의 작품을 병치시키고 교차시키면서 서로를 비출 때 비로소 부각되는 장점들이 보이고 매력이 강화된다면 작가들은 상호 영감을 얻게 되고 관객들에게도 뜻밖의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조적인 두 작가의 작품세계

 

아크메를 구성하고 있는 이주희, 한주형 작가는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적 예술가 사이로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작가적 개성이 뚜렷하여 작품 스타일에서도 서로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확실한 차이는 작품의 소재와 매체에서다. 여기서 소재는 물질적 재료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작품 제작에 있어서 시작을 일으키고 전개를 이끄는 요인이 되는 조형적 요소들을 말한다. 말하자면 작품의 모티프이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동기에 해당하며 대개 작품 이미지의 첫인상에서 잘 드러난다. 한 사람은 전통적인 평면 회화이고 그러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풍경화의 이미지이다. 또 한 사람은 포스트모던 시대 전형적인 멀티미디어 작가답게 오브제 설치 작업에 진심이다. 각종 캐릭터를 제작하고 장식적인 피규어까지 혼성 이미지이다. 그러나 평면이든 입체이든 아크메 작가 둘 다 자연스럽게 작품 제작의 모티프는 현실의 생활 주변에서 얻게 되고 일상성이라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낯설거나 생소하게 맞닥뜨릴 대상들이 아니라 친숙한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각자 집중하고 취급하는 매체는 다르지만 그 소재가 일상적인 이야기성에 기인한다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작품의 이미지, 형태로 구현하는 방법과 수단 역시 서로가 다르지만 이미 두 작가의 작품 활동은 동반자적 관계, 즉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현상은 달라도 예술적 목표와 이상에 있어 함께 공감하고 접근한다. 두 사람 모두 회화에 기반한 시각예술의 장에서 매진하던 작가들이어서 이미지의 속성은 재현적이거나 구상적인 성격을 띠며 동시에 상징성과 내러티브적인 성격을 함유한 채 표현된다. 물론 이런 공통성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재료에서 다르고 특히 주된 매체를 각자 조형적으로 상당히 대조적인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어서 작품세계는 서로 판이하더라도 상호 차이를 조화롭게 관계 맺게 하는 것이 또한 전시의 방식에서도 결정될 수 있다. 전시 방식과 발표 공간에 따른 화학적 변화, 즉 조화를 기도하는 것이 협업 전시의 목적인 만큼 다양한 매칭과 반응을 보게 될 것이다.

 

 

이주희 작가의 경우

 

이주희 작가의 작품에서 휴식개념은 가장 핵심적 사상이다. 작가는 휴식의 시간을 잠시 비워냄으로써 나 자신을 다시 인식하고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과정이다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이런 생각이 작품세계를 주도하여 화면은 관조적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각종 야외 활동을 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공원 풍경 속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있다. 배경의 자연을 보면 녹음이 아름다운 넓은 잔디밭이거나 꽃들이 만개한 정원이 있는 이상적인 장소의 한가운데서 시간이 멈춘 듯 정적에 감싸인, 말하자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현대판 아르카디아 같은 곳에서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산책하고 대화를 나눈다. 마치 로코코 시대 앙투안 와토의 페트 갈랑트를 연상하게 한다. 이주희 작가의 작품에는 18세기의 상류층이 아니라 오늘날의 대중들이 꿈꿀 수 있는 현실이 소재가 된다. 이런 설정을 통해 작가는 비움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존재의 시간이자 동시에 관람자가 자신의 삶 안에 이미 존재하던 고요와 충만을 인식하도록 이끈다고 말한다.

이런 작가의 회화에서 몇 가지 조형적 특징을 꼽을 수 있겠는데 먼저 매체는 캔버스에 유화(아크릴 물감)를 사용하는 평면 회화이다. 화면 특성상 그래픽적인 평면성은 그의 회화의 신선함의 비결인데 알렉스 카츠나 팝아티스트의 색채감을 상기시킨다. 또한 몽타주 방식의 활용도 화면 구성을 참신하게 느끼게 하는 한 요인이다. 마치 초현실주의자들이 꿈의 조직에서 이미지를 전치하는 방식과 같다. 예를 들면 공원의 잔디밭에 책을 읽는 소녀가 있고 물가에는 거위가 놀고 있는 장면 위로 드리워진 나뭇잎이 과장되게 묘사된다. 전통적인 원근법을 대신해 여러 시점에서 조망된 아름답고 이상적인 풍경을 조합하여 앙상블을 이루게 하는 이런 몽타주 기법 적용 같은 현대성이 센티멘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한다. 게다가 구성 요소 하나하나에 적용된 재현 솜씨가 뛰어나 그 자체로서 시각적인 매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실적인 재현 기법이 경쾌하고 발랄한 색채 감각과 함께 참신한 구성의 이미지 표현을 추구한다.

 

 

한주형 작가의 경우

 

한주형 작가는 평면 작업에서 주로 꽃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표현주의적인 강렬한 화면을 추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표현 매체를 오브제와 설치 작업으로까지 확장하여 멀티미디어 작가로서 조형 활동을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넘어 활약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매체에 따른 다양한 모티프의 변화 추이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캔버스는 바탕화면에 두텁게 물감의 층을 쌓아 거친 마티에르가 입체적인 화면으로 보일 정도다. 실제로 물감 채색에서 나아가 장식적인 오브제들을 도입, 캔버스의 평면을 입체화한 작품도 많다. 최근 작업은 오브제 설치에 진심이어서 거의 입체로 이루어진다. 자연히 오브제의 선택과 공간 설치가 주된 방법으로 채택된다.

한주형 작가의 표현주의적인 성격의 페인팅 작품은 상징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장르 복합적이다. 그림 세계는 꽃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해서 다양한 형태의 변주를 시도하며 이야기를 추구한다. 액션 넘치는 표현의 조형 언어는 팝아트나 네오팝아트 등 전형적인 포스트모던의 혼성 양식이다. 표현에 도입된 오브제가 3차원적 공간으로 확장하여 입체화하고 조각과 설치의 장으로 나아간다. 이런 경향의 작업 성향은 한주형 작가의 좀 독특한 이력과도 관련 있을 듯하다. 학부에서부터 회화를 전공한 동료 작가들과 달리 대학원에서부터 미술을 전공한 경우다. 말하자면 조형 표현의 욕구가 화가로서의 본격적인 실천을 견인하고 예술관을 수립한 토대 위에서 실기 과정을 졸업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의 특징은 다양한 예술 활동에서도 강화되는데 에너지 넘치는 놀이 같은 작품세계에 관객을 끌어들인다.

한주형 작가의 작품에서 또 한 특징은 현대 예술의 대중적 표현들을 수용하고 이들을 재해석하고 재사용하여 사회화하는 데 적극적인 점이다. 그런 작가적 태도에서 비롯된 양식적 특징이 바로 동시대 예술의 다양함이다. 작품들은 관객들의 참여와 체험 동기를 자극하고 즐거움과 힐링을 주는 데 우선적인 목적이 있다. 동시에 작가 자신에게도 동일한 목적과 동기가 작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 양식들을 보면 주로 설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현실 공간에 배치된다. 또한 시각적, 촉각적 자극을 종합적으로 혹은 통합적 적용하므로 사운드, 조명과 함께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의 무브먼트가 있다.

작품의 구성은 여러 기성 작품의 부분 또는 전체를 재료로 조합, 조립할 경우도 많다. 재료 자체를 재사용(리사이클링)하는 경우도 많고 이동이 용이하게 제작되기도 한다. 작품의 아이디어만큼이나 제작 과정에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작품의 내용에 있어서는 순수한 시각적 요소로 미적 상태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유희적인 성격과 유머 또는 실용성까지 고려한 작품들도 많아 그의 작품은 종합적이고 혼성적 성격을 띤다. 전 장르를 실험하고 수련한 현대예술가의 장점과 매력을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작가라고 하겠다. 작가이면서 성인들의 예술교육은 물론 노약자나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의 돌봄 교육, 정서 함양 교육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서로 다른 개성의 앙상블 전시

 

순수하게 재현적 회화의 이미지 작업에서 시작하여 한 작가는 현대적인 감각의 구상 회화로, 또 한 사람은 표현주의 페인팅으로 포스트모던 아트로 발전해 왔다. 주로 사용하는 매체 역시 평면과 캔버스에서 시작하였지만 한 사람은 오브제 작업과 설치 멀티미디어 등으로 다양한 매체를 선택해 상반된 취향을 보인다. 예술을 바라보는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시선은 일상에서의 휴식이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 서로를 비추며 만난다.

이렇게 작품의 내용에서뿐만 아니라 매체와 재료에 따른 시각적 인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두 작가는 창작과 발표의 무대를 찾아 특히 작품 창작의 개인 공간을 공동체 문화 속으로 옮겨와 시민 교육과 감상 분야에 함께 적용하며 예술 매체의 기능과 역할을 생활의 장으로 확장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 상반기 이곳 아트웨이 전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함께 협업 전시를 기획하게 되어 두 작가의 협업 전시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주제와 모티프에서 또한 작품 양식, 제작 방법과 기술적 측면에 있어서 대조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앙상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기대되는 효과와 의의

 

아크메가 계획한 전시는 개성이 다른 두 작가가 어떻게 하나의 테마로 공동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서로의 작품을 비추며 조화와 대비를 드러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하나의 관점이 아닌 제3의 시각으로 새로움을 만나게 될 것을 예상하며 아울러 잘 알아채지 못했던 각자의 장점과 매력을 돋보이게 강화할 기회도 될 것 같아 협업의 성과가 최대한 잘 발휘될 것을 기대한다. 아마도 관객들은 각각 다른 두 작가의 기존 작품들을 함께 보면서 작가들의 협업이나 연출 시도가 의미하는 바를 깨달으면서 다양하면서도 더욱 풍부한 예술 체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의도하는 전시 방식이 요즘 해외 미술관들의 소장품 특별 전시에서, 특히 최근 전시 방식에서 자주 목격되곤 한다. 적어도 예술의 장에서 위계에 의한 질서나 분류 같은 개념은 배제한 지 오래지만 기존의 의미 해석이나 가치 부여 방식에서도 벗어나 보려는 시도로 종종 고려된다. 자유롭고 의외의 매칭에 의한 새로운 시각을 도출하는 전략이 해외 미술관들의 최근 전시 방식에서 한 중요한 흐름이 된 것이 사실이다. 작품의 연대기적, 양식적, 작가적 맥락에서 벗어난 배열과 배치를 통해 전혀 새로운 진열 방식을 시도하는 예를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동일한 의도나 경우로는 볼 수 없을지라도 이들의 협업 전시는 서로 다름과 차이를 가지고 오히려 앙상블을 추구하는 점에서는 틀림없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이제 전시 그 자체도 하나의 실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는 분명히 서로의 작품에서 영감과 격려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도 기쁨과 즐거움을 주게 되리라 믿는다.

김영동 미술평론가

 
전시연계프로그램
 

🌸 아크메(ACME) 체험 프로그램 안내 🌸

내 마음이 꽃이 되었어요
색으로 표현하는 나만의 감정 꽃 만들기 🎨

 

일상 속 감정을 색으로 풀어내며 나만의 ‘마음의 꽃’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 7.11.(토) 13:00


⏱ 60~80분 진행


👥 전연령 / 최대 10명


💰 참가비 무료

 

📍 대구아트웨이 쇼룸 스튜디오 6

 

📲 신청
아래 QR코드 접속 또는 링크 바로가기 > 내 마음이 꽃이 되었어요 참여 신청서 - Google 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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