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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있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면 아무리 섬세하게 그려도 그것은 언젠가 번져서 형태가 망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젖어있는 종이 역시 언젠가 마르고, 번짐 또한 어느 순간에서 멈춰서 흐릿한 형태로 하나의 그림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억의 잊혀지기도, 지워지기도 하지만 사라지지 않기 위해 투쟁하는 특성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