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머물다 떠난 것들 모두 나의 파라다이스에 있겠지.
나는 나의 파라다이스에서 너희를 반길 준비를 하고 있어.
이곳에서 그때의 모습으로 혹은 다른 모습으로라도 모여
나와 함께할 너희를 반길 거야.
여기는 잔잔한 바람에 풀이 살랑거리는 그런 곳이야.
파도가 사락사락 치면 그 소리가 산골짜기에서
기분 좋게 들려오는 물 같아…
우리는 모두 함께 있겠지.
들물 있겠고, 강물도 머물고 있겠지.
그러기 위해 나는 요소들을 모아 완벽한 벽을 올려
너희를 지킬 준비를 하고 있어.
너희가 이곳, 나의 파라다이스로 가고 있으면,
나는 지탱해 줄 요소들을 모으고 모아 너희를 지킬 거야.
높이 오른 그 벽들로 나는 하늘이 높이 떠 이곳
파라다이스에서 우리를 다시 함께할 거야.
전시 작품은 지친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상상의 요소를
회화와 조화를 이용한 설치 작업이다.
나의 파라다이스는 그런 요소들이 모여
완벽한 벽들이 이루어져 나와 우리를 지켜주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