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슈필렌 (Spielen)은 독일어로 ‘놀이’이다. 다양한 존재의 형태들을 바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와 형태놀이를 시작해본다.
집은 어느 누군가의 세계이다. 집안에 있었을 유기적, 무기적인 존재들이 있다. 그 존재들의 다양성은 단순한 도형으로 나타내고 있다. 장소는 공간 속에 존재하고 공간 속에서는 각기 다른 존재들이 나름의 형태, 규칙과 배열 그리고 관계들이 모여 하나의 집단으로 이루어지고 혹은 분리되어 있다. 그 작용들의 연결고리들을 도형으로 객체화하여 관계적 형태로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