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늘 불안하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불안의 개념>에서 인간은 살아있는 한 유무형의 불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불안을 이해했을 때 불안을 동력으로 삼아 전진할 수 있음을 말한다. 작품은 안정감을 주는 집, 편안한 자연, 따뜻한 풍경이 그려진 2차원의 평면을 3차원으로 연결시킨 것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미묘한 불안을 유지한 채 균형있는 평온함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완전한 자신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