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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주제전시(1부) '호명(呼名)' 운영 안내

2026-05-06 아트웨이관리자 6

 

2026년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주제전시 ‘호명呼名’

1. 주제 도서 및 음반 전시


◎ 일정 : 2026. 5. 4.(월) ~ 2026. 8. 31.(월)
◎ 장소 :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 내용 : 지역 내 독립서점, 출판사, 인디 뮤지션 정보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각 단체, 업체가 제작 또는 판매하는 도서 및 음반을 매개로 한 홍보 전시

 

2. 청음 공간 운영


◎ 일정 : 상시 운영
◎ 장소 :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내 2개소
◎ 이용방법 : 자리에 비치된 이용안내 및 이용수칙 참고하여 자유롭게 이용


3. 전시 연계 프로그램

[저자와의 만남]
◎ 일시 : 2026. 7. 18.(토) 14:00
◎ 장소 :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 진행 : 주제도서 저자
◎ 내용 : 전시 주제인 ‘호명(呼名)’ 및 주제 도서와 관련한 저자의 시선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강연


[음 감 회]
◎ 일시 : 2026. 8. 22.(토) 17:00
◎ 장소 : 대구아트웨이 이음서재
◎ 진행 : 주제 음반 뮤지션
◎ 내용 : 주제 음반 뮤지션이 직접 큐레이션한 음악을 함께 듣고, 자유로이 대화를 나누는‘음악 감상회’

※ 연계 프로그램 관련 세부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 예정!

 

 


전시 주제문

 프랑스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1990)가 제시한 ‘호명(呼名, interpellate)’이론은 사회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주체’로서의 구체적인 개인으로 구성되는지를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그 사람을 특정한 주체의 위치에 불러세우는 기능을 한다. 즉, 특정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순간, 그는 그 자리에 소환되어 이름에 걸맞은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알튀세르의 호명 이론은 기존 사회 구조의 재생산을 위한 이데올로기적 수단으로서 설명된다. 개인을 사회라는 영화의 한 배역으로서 기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호명’이라는 단어를 보다 낭만적인 방식으로 독해해 보고자 한다. 이를테면 다음의 두 문장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1)

 

마음속에 있는 상대에게 자꾸만 누구냐고 물었다. 그래야 이어서 자기 이름을 말할 수 있을 테니까. 네 이름의 메아리가 내 이름인 것을 알아, 내 이름의 어딘가에 네가 살고 있는 것을 알아.’2)

 

 이름을 부르는 것(呼名)은 본래라면 일상적인 발화 행위에 해당하지만, 그것을 위의 문장들처럼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발견되는 의미가 있다. 어쩌면 그건 존재의 고유함을 인식하고 거기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이해’의 자리로 우리를 불러들이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이는 추상적인 의미를 뚜렷한 실체로 재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며, 나와는 다른 타자들의 고유함에 감응하고 연결되기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호명’을 통해 나 자신과 타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돕는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전시된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순간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각기 다른 위치에 불러세워질 것이다. 살아 보지 못했던 삶의 방식과 흐릿하게 칠해져 있던 감정의 의미,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존재를 보다 선명한 해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호명(呼名)>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될 수많은 순간 속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며 낯선 존재와 아직 모르는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있는 예술 작품과 우리의 사이에 놓여 있는 의미를 저울질하며, 그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우리의 고유한 이름을 선명하게 발음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1) 김춘수의 시 「꽃」 중에서 발췌

2) 김애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중에서 발췌

 



프랑스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1990)에 따르면,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그 사람을 특정한 주체의 위치에 불러세우는 기능을 한다. 즉, 특정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순간, 그는 그 자리에 소환되어 이름에 걸맞은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알튀세르의 호명(呼名, interpellate) 이론은 기존 사회 구조의 재생산을 위한 이데올로기적 수단으로서 설명된다. 개인을 사회라는 영화의 한 배역으로서 기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호명’이라는 단어를 보다 낭만적인 방식으로 독해해 보고자 한다.
이름을 부르는 것(呼名)은 본래라면 일상적인 발화 행위에 해당하지만,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발견되는 의미가 있다. 어쩌면 그건 이름을 가진 존재의 고유함을 인식하고 거기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이해’의 자리로 우리를 불러들이는 행위인지도 모른다. 이는 추상적인 의미를 뚜렷한 실체로 재구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도 하며, 나와는 다른 타자들의 고유함에 감응하고 연결되기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호명’을 통해 나 자신과 타자, 그리고 세상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돕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된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순간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각기 다른 위치에 불러세워질 것이다. 살아 보지 못했던 삶의 방식과 흐릿하게 칠해져 있던 감정의 의미,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존재를 보다 선명한 해상도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될 수많은 순간 속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며 낯선 존재와 아직 모르는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있는 예술 작품과 우리의 사이에 놓여 있는 의미를 저울질하며, 그 속에서만 들을 수 있는 우리의 고유한 이름을 선명하게 발음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참여단체 및 뮤지션]

◎ 도서

서점 물루
@mulu.books
사월의눈
@aprilsnow_press
이미지북
@image.b._

◎ 음반

오터스맵
@otters_map
제임스레코드
@jamesrecord
동영
@dong__0_2
박시연 트리오
@parksiyeon_trio_official
베티블루
@betti_blue_
시노페
@band__.__sinope___
비제로
@basementzerofloor
이내꿈
@inaekkum_official

대구아트웨이 협력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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