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금 선율로 전통 민요와 비틀즈의 음악, 영화음악과 7080 가요를 만나는 무대가 대구아트웨이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기획공연 ‘이음 스테이지’ 세 번째 무대를 오는 23일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선보인다.
‘이음 스테이지’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무대다. 서로 다른 소리와 감각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예술적 울림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7월 클래식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국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다. 전통 가야금과 가야금병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5현 가야금병창 그룹으로, 전통음악에 자신들만의 색을 더해 새로운 형식의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김은비와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단원 박혜리, 천초이가 참여한다.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지는 가야금병창을 중심으로 전통음악의 섬세한 음색과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레퍼토리의 폭도 넓다. ‘오봉산타령’, ‘천안삼거리·밀양아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민요를 비롯해 비틀즈의 ‘Let It Be’, 영화음악 메들리, 7080 가요 등을 가야금으로 재해석한다.


전통 민요와 대중음악 사이의 거리를 가야금이라는 하나의 악기로 좁히는 셈이다. 익숙한 노래의 선율에 가야금 특유의 맑고 섬세한 음색을 더해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공연장을 찾아야만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생활 동선 안으로 음악을 가져온다는 ‘이음 스테이지’의 취지를 보여준다. 중앙무대라는 열린 공간에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국악을 보다 친근한 문화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도 있다.
대구아트웨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전통음악은 물론 영화음악과 대중가요까지 폭넓게 들려주는 무대”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국악을 만나고 음악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