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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웨이서 만나는 25현 가야금…민요·팝송을 잇다(2026. 9. 15.)

2026-09-17 아트웨이관리자 6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23일 오후 6시 ‘이음 스테이지’ 무료 공연
‘밀양아리랑’·비틀즈 ‘Let It Be’부터 영화음악·7080 가요까지

▲ 25현 가야금병창 그룹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공연 모습.
▲ 25현 가야금병창 그룹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공연 모습.

‘밀양아리랑’의 가락이 흐르던 가야금에서 비틀즈의 ‘Let It Be’가 울려 나온다.

서로 다른 시대와 땅에서 태어난 노래가 스물다섯 줄의 가야금 위에서 만난다. 전통 민요부터 팝송과 영화음악, 1970~80년대 가요까지 귀에 익은 선율을 가야금과 노래로 다시 풀어내는 무대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아트웨이 중앙무대에서 기획공연 ‘이음 스테이지’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25현 가야금병창 그룹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다.

전통 가야금과 가야금병창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에 새로운 레퍼토리를 접목해 온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 김은비와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 단원 박혜리, 천초이가 참여해 25현 가야금과 노래로 전통과 현대의 선율을 잇는다.

공연은 우리 민요에서 출발해 시대와 장르를 건너간다.

‘오봉산타령’과 ‘천안삼거리·밀양아리랑’ 등 전통 민요에 이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틀즈의 ‘Let It Be’를 가야금으로 재해석한다. 영화음악 메들리와 1970~80년대 가요도 가야금의 음색과 노래를 입고 관객을 만난다.

한 무대에서 전통 민요와 비틀즈가 나란히 놓이는 셈이다. 곡이 만들어진 시대도, 음악적 뿌리도 다르지만 가야금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거치면서 서로 다른 음악의 색깔을 비교해 듣는 재미를 더한다.

전통 악기로 전통음악만 연주하는 데 머물지 않고 대중에게 익숙한 음악을 가야금의 언어로 옮겨 놓는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국악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가야금의 또 다른 면모를, 국악을 어렵게 느꼈던 관객에게는 친숙한 선율을 통해 전통악기에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제목인 ‘이음’도 이러한 무대의 성격과 맞닿아 있다. 전통과 현대, 국악과 대중음악을 한 무대에서 연결하고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음 스테이지’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대구아트웨이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클래식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국악으로 무대를 꾸민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가야금이라는 전통 악기로 민요부터 팝송, 영화음악까지 아우르는 이번 무대는 ‘이음 스테이지’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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