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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넘머 가닿은 무의식의 세계… 범어역 지하도에 펼쳐진 ‘잠든 것들의 시간’(2026. 8. 19.)

2026-08-25 아트웨이관리자 15

대구아트웨이 기획전시 2일 개막… 작가 4인, 회화·미디어아트로 존재와 경계 탐구

▲ 기획전 '잠든 것들의 시간' 포스터

 

   
▲ 손지영, 나무 산, 2023, 캔버스 위에 유채, 40.9×31.8cm. 대구아트웨이 제공

 

 

   
▲ 윤인선, 현실 이동 대기열 Transurfing Queue, digital print on wall, UV print on plexiglasswith stainless steel stand, 600×220, 2025. 대구아트웨이 제공

 

 

   
▲ 이미성, “How it feels” 프로젝트, 2020, 컴퓨터그래픽영상, 1분20초(반복재생). 대구아트웨이 제공

 

 

   
▲ 전기숙, 축제의 밤1, 2023, oil on canvas, 130x162cm. 대구아트웨이 제공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의 지하보도는 매일 수많은 시민이 바쁜 걸음을 옮기는 무대다. 이 일상적인 통행로 한가운데 자리한 대구아트웨이가 내달 2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 2~4에서 올해 세 번째 기획전 '잠든 것들의 시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이미성, 윤인선, 전기숙, 손지영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온 작가 4명이 참여해 '잠'이라는 찰나의 휴식이 품은 다층적 의미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다.

예술가들에게 잠은 의식의 완전한 정지가 아니라 이성의 통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다. 작가들은 낮과 밤, 이성과 무의식,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선상에서 관람객에게 ‘본다는 것’의 본질을 되묻는다. KAIST 출신의 이미성 작가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인간 중심의 꿈에서 벗어난 '종(種) 없는 꿈'을 화면에 안착시킨다. 윤인선 작가는 디지털 벡터 그래픽의 반복적 패턴을 통해 자아가 해체되는 순간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제주 우도에서 비인간 존재와의 공존을 작업해온 전기숙 작가는 붓질의 거친 질감으로 사람이 떠난 어둠 속 자연의 숨결을 전한다. 뮌스터미술대학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거친 손지영 작가는 회화와 조각을 넘나들며 빛이 사라진 어둠 속 사물의 실루엣이 건네는 시각적 긴장감을 조명한다. 네 작가의 다채로운 매체 활용은 출퇴근길 지하도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미학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의 깊이를 더할 연계 행사도 다채롭다. 10월 17일에는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작가들의 창작 배경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어린이 대상 체험 행사로는 10월 16일 손지영 작가와 함께하는 조형 체험 ‘비누 돌맹이’, 11월 14일 이미성 작가가 지도하는 ‘AI로 마법사 되기’가 각각 예정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의 상세 신청 방식은 대구아트웨이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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