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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로젝트

2022 청년키움프로젝트 정은아 개인전 <Body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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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F의 신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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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series(이니셜F의 신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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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E의 신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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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series(이니셜F의 신체일부)
Body series(이니셜F의 신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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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청년키움프로젝트 [커브2410]
전시정보

전시명 : 정은아 개인전 <Body series>

기간 : 2022년 10월 31일(월) ~ 2022년 12월 04일(토)

장소 : 아트랩범어 스페이스5 전시실


올해 2기를 맞은 대구문화재단 청년키움프로젝트<커브2410>은 지역의 유망한 청년 예술가의 창의적, 도전적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2021년에 처음 기획되었습니다. <커브2410>은 아트랩범어 지하도의 번지수가 2410이고 전시장이 모퉁이에 있어‘커브2410’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6명의 청년 예술가가 선정되었으며, 선정 작가에게는‘생애 최초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다섯번째 전시로 정은아 작가가 참여합니다.

작가노트 및 평론

Speaking Body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탄을 매체로 작업한 <Unspeakable people>시리즈에서 그는 자신의 개인적 내면의 목소리를 절규하는 인물조각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 작품을 처음 마주한 순간, 꿈속에서 가위에 눌려 소리를 지르려 해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숨이 꽉꽉 막히는 순간이 떠올랐다. 검은 연탄재로 속도 겉도 다 타버린 한 인간의 모습에서 가족의 상실과 공허함, 미래에 대한 불안,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위축되곤 한 작가의 모습이 투영됐다. 연탄이라는 매체는 그녀에게 있어 어려웠던 시절을 연상시키는 재료이다. 연탄은 쉽게 깨지고 갈라지지만 끈기있게 반복적으로 붙이고 깎아냄으로써 원래의 강도보다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방식은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도 닮아있다. 한순간 깨져버린 평온한 삶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열심히 다져간 그는 지금 같은 나이 또래의 그 누구보다 더 단단하다.


2021년에 제작한 <Body series>는 <Unspeakable people> 시리즈에 비해 담담하다. 앞 시리즈에서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고 충분히 작품으로 표출한 후, 그는 시선을 주변으로 돌려 사회 안에 속해있는 각 개인들이 느끼는 불안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 세대의 청년들은 어린 시절부터 이유도 모른채 경쟁에 노출되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살아간다. 작가는 뭐가 중요한지 생각하지도 않은 채 사회의 요구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주변인들의 모습을, 상반신은 기하학적 입체도형으로, 하반신은 위태롭게 균형을 잡으려 애를 쓰는 두다리를 가진 형태로 표현했다. 생각하는 머리와 행동하는 팔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사회적 역할과 시선의 표상인 입체도형으로 대체되고 다리만 남아있는 신체조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휩쓸리는 청년들의 모습이다. 표면과 형상이 매끈하게 표현되는 장점으로 선택한 현대 합성 물질인 섬유강화플라스틱, FRP(fiber reinforced plastics)를 매체로 작업한 이 작품은 말끔한 현대 도시인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얗게 채색된 신체는 부서질 듯 연약해 보이지만 팽팽한 긴장감으로 세상과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애쓰고 있다.


정은아는 “작가는 감각의 영역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의 본능적인 영역을 건드림으로써 사람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갓 대학문을 나선 작가로서 바라보는 세상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을지 모른다. 그는 현재 자신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온 감각을 통해 받아들이고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상을 향한 촉수를 뻗어, 마주하게 될 더 크고 다양한 세상과 감정의 모습들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길 바란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이 곧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는 세상의 모습일 것이다. (평론글 일부 발췌)


- 김은수(독립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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