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2022 로컬N아트 프로젝트 <나와 당신의 공간>
기간 : 2022년 2월 16일(수)~2022년 3월 27일(일) 10:00~19:00
장소 : 아트랩범어 스페이스1-5 전시실
참여예술가 : 강원제, 김동욱, 백지훈, 안민, 원선금, 이성경, 장용근, 정래슨, 정진경, 그리고 B_unpack(배태열)
2022년 아트랩범어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로컬N아트 프로젝트 [나와 당신의 공간]展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상공인과 예술가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지난해부터 아트랩범어는 본격적으로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적 활동과 문화산업진출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사업 방향에 따라 단편적인 작품 전시에서 벗어나 작품과 상품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의 공간에 조화롭게 구성하고 전시한다.
감각적이면서 친근한 생활 속 공간으로 연출된 전시장은 ‘쇼룸’ 이라는 또 다른 역할을 부여받아 감상자인 관람객들에게 문화예술의 소비 욕구를 고취 시킨다. 이번 기획의 중점은 소상공인의 아이템과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서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며, 아트랩범어가 일상 속에서 직간접적으로 문화예술 소비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참여 소상공인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B_unpack(비언팩)의 대표인 가구디자이너 배태열이다. 그는 ‘의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구들을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한다. 2019년 제18회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영 디자이너’로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2020 한국 디자인 연감:270개 프로젝트’에, 2021년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진행되었던 ‘2021 아트프라이즈
강남’에도 선정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참여 예술가는 ‘올해의 청년 작가’로 선정되었거나 대구예술발전소, 가창창작스튜디오, 아트랩범어 등 지역에서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9명(강원제, 김동욱, 백지훈, 안민, 원선금,
이성경, 장용근, 정래순, 정진경)의 시각 작가이다.
<스페이스 1>에서는 버려진 나무에 다양한 색 끈을 감아 제작된 의자와 안민, 백지훈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안민 작가는 인도를 점령해 피해를 주는 차량을 화면으로 옮겨와
재구성하고 파괴, 응징하는 드로잉을, 백지훈 작가는 프레임 내의 붓질을 통해 물질과 비물질, 또는 그 너머의 것들에 관해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페이스2>는 페인팅 된 의자와 스툴이
개성 넘치는 작품들과 함께 구성된다. 왼쪽에는 뉴욕의 기억을 담은 의자와 완성이 없는 그림 ‘0페인팅’ 시리즈를 선보이는 강원제 작가가, 가운데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일상의 사물을 관찰 및
재편집하여 단순한 이미지와 색으로 표현한 정진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오른쪽에는 ‘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유연하게 새로운 리얼리티를 나타내고자 하는 정래순 작가의 작품이 ‘알베르토 자코메티’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의자와 같이 전시된다. 이어서 <스페이스3>에서 이성경 작가는 이내 사라지는 것, 마치 그림자처럼 보이는 풍경으로 화면을 채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플라스틱 컵을 활용한 의자, 테이블과 조화를 이룬 원선금 작가의 <Plastic_planet> 시리즈는 환경파괴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샹들리에 형태로 전시된다. 김동욱
작가는 과거 공생 관계에서 오늘날 친구 관계로 발전한 인간과 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선보인다. <스페이스4>에서는 가구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부러지고 버려졌던 의자를 다시 쓸모
있게 재탄생시키거나 유명한 건축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부터 재해석되어 만들어진 의자들이 전시된다. 여기에 재개발 현장의 과거, 현재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낸 장용근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5>은 배태열 대표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와 재현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다양한 의자들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지역의 소상공인이자 가구디자이너로서의
일상을 보여준다.
<나와 당신의 공간>展은 가구 및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요소와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루며 새롭지만 익숙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새로운 문화예술의
접근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에게는 자신의 창작을 알리고 판매하여 능동적인 경제 활동을 실현하고자 한다.
☎ 053-430-1257